한천구 한국건축시공학회 회장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균열은 콘크리트 표면과 마감재에서 건조와 온도변화로 발생한 수축균열"이라며 "구조와 관계없는 균열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이어 "보수가 완료되면 기능적·미관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부모멘트 현상 등과도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교수는 지난달 19일 열린 시공기술발표회에서 "콘크리트 균열은 재료 배합이나 시공 방법, 환경 등에 따라 태생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다"며 "균열이 내구성이나 미관상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발생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는 초고층인 롯데월드타워의 콘크리트 균열조사, 보수 및 결과에 대한 검증 자문을 맡고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2013년 12월 주차장 완공 이후 지속적으로 균열을 관리해왔으며 지난달 16일부터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균열을 관리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 보수해 시민들이 제2롯데월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노병용 대표이사 취임식과 안전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사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은 안전을 넘어 모든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며 "지난해 고객들께 심려를 끼친 점을 마음 속 깊이 반성하고 새해에는 제2롯데월드를 안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