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잉카제국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페루 쿠스코

쿠스코 시가지 전경(사진=오지투어 제공)
페루의 안데스 산맥 3,400m 부근에 자리한 도시로, 하늘과 가까운 땅으로 이곳의 하늘빛은 유난히 맑고 뭉게구름이 손에 잡힐 듯 하다.

한때 세계의 배꼽이자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는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를 비롯해 잉카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적지들과 옛 제국인 에스파냐 침공 후 잉카의 초석위에 지어진 건물들로 특이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흰 건물에 붉은 기와지붕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쿠스코의 시가지를 바라보면 마치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듯하다. 또 쿠스코의 야경은 페루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포인트다.

12각의 돌(사진=오지투어 제공)
쿠스코의 골목길을 걸으면 마치 옛 잉카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석벽으로 둘러싸인 골목에서 세계 최고라 칭송받는 잉카인들의 석조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석벽을 이루고 있는 12각의 돌은 종이 한 장 끼울 수 없이 경이로울 정도로 정교하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사진=오지투어 제공)
쿠스코 여행의 중심은 사라져 버린 잉카시대의 슬픔이 묻어나는 아르마스 광장 주변이라 할 수 있다.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가 500년의 잉카 수도를 함락하고 도시를 재정비 한다는 목적으로 건물을 부수고, 그 위에 성당과 귀족들의 집을 지었다. 광장 주변으로는 대성당을 비롯, 각종 교회들과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쿠스코 대성당(사진=오지투어 제공)
광장에서 얼마 걷지 않아 만날 수 있는 대성당(CuzcoCathedral)은 100여년에 걸쳐 지어진 건물로 식민지 예술의 훌륭하고 호화로운 예를 보여 주는 요소가 가득한 곳이다.

은 300톤을 이용해 만들어진 주 제단을 비롯해 아름다운 돌 세공품과 솜씨 있는 금속 세공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 성당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예배당 중앙의 회중석 위에 높이 걸려 있는 마르코스 사파타(Marcos Zapata)의 최후의 만찬이다. 그림에서 스페인 정복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페루인들을 가톨릭 신앙으로 이끌려 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산토도밍고 교회(사진=오지투어 제공)
아르마스 광장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쿠스코에서 가장 번화한 엘솔 거리에 자리한 산토 도밍고 교회(Iglesia de Santo Domingo). 이곳 역시나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잉카문명 당시 태양의 신전 코리칸차가 파괴된 자리에 세워졌다.

코리칸차 신전을 둘러싼 폭 20㎝ 이상의 황금 띠가 둘러진 석벽과 이 궁전을 가득 채우고 있던 황금 장식은 모두 녹여져 막대 형태로 스페인에 실려 갔다.

이 신전을 부수고 만들어진 산토 도밍고 교회는 1650년에 일어난 쿠스코 대지진으로 다 무너졌다. 하지만 토대가 된 석벽만은 멀쩡하게 남아있어 뛰어난 잉카인의 석조 건축술은 짐작할 수 있다.

사쿠사이우만(사진=오지투어 제공)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를 가는 길에도 잉카의 석조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여러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그 중 사쿠사이우만(Sacsayhuman)은 매년 6월 24일 잉카의식을 재연하는 태양의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쿠스코를 침략한 스페인군에 맞서 싸우던 최후의 요새였다.

무려 360톤이나 되는 거대한 바위로 3중으로 성벽을 쌓아 만들어진 이곳을 보며 거대한 규모는 물론, 신의 경지 오른 잉카인들의 돌 다루는 솜씨에 새삼 놀라게 된다.

쿠스코의 야경(사진=오지투어 제공)
페루의 쿠스코 관련 여행상품은 남미전문여행사인 오지투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남미 전문 인솔자와 함께 페루 뿐 아니라 남미의 꼭 보아야 할 중요한 곳은 놓치지 않으면서, 같은 성격의 지역이 반복되지 않게 한 곳이라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일정만을 추구하는 여행사다.

일정 중 이탈과 합류가 자유로운 신 개념 배낭 여행상품인 리얼 배낭과, 인솔자에게만 의지하는 패키지여행은 싫고 그렇다고 남미 지역 여행 정보를 찾는 일도 어려운 이들을 위한 세미배낭 상품으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문의=오지투어(02-737-9808/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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