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는 1일 언론에 배포한 '2015 북한 신년사 분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연구센터는 이번 신년사가 ▲ 북한의 대내외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대남 선전 공세를 강화한 것이 핵심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센터는 우선, 북한 신년사가 최근 몇 년간 '대표 슬로건' 다음에 경제정책을 제시했던 데 반해 올해에는 '정치사상강국 건설'과 '국방력 강화'를 내세운 점이 북한 당국의 위기의식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상회담을 뜻하는 '최고위급 회담'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분위기와 환경의 마련'이란 전제조건을 지적하는 한편 "북한으로서는 한국에 이러한 제안을 툭 던져보는 것이 해로울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북한연구센터는 그러나 이번 신년사는 "기본적으로 관계 개선을 탐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며 최근 남측의 대화 제의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