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에 따르면 박찬호는 LA 다저스 동료였던 일본 출신 노모 히데오(47)와 함께 야구 개척자로 뽑혔다. 박찬호는 18일 뉴욕에서 열리는 버드 셀릭 커미셔너의 이임식에서 상을 받을 예정이다.
박찬호는 한양대 재학 시절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뛰었다. 1994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치면서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특히 124승은 노모의 123승을 넘어선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이다.
노모는 1995년 다저스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노히트노런 두 차례를 기록하면서 통산 123승10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노모는 일본 출신으로는 1964년 무라카미 마사노리 이후 30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박찬호와 노모 이후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류현진 등 아시아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해왔다. 말 그대로 개척자였다.
특히 박찬호와 노모의 스승 토미 라소다 다저스 고문도 지도자상을 받을 예정이라 의미가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