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블로킹에서는 발군이다. 순위에 있는 선수는 세트 당 0.563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하현용이 유일하지만, 팀 블로킹은 세트 당 2.676개로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스파이크를 막아냈다.
3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4라운드 경기.
LIG손해보험의 높이가 빛을 발했다.
LIG손해보험이 3세트까지 잡아낸 우리카드의 스파이크는 총 11개. 에드가와 하현용, 양준식, 김민규, 정기혁이 나란히 2개씩의 블로킹을 기록했고, 김진만도 1개를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블로킹 4개가 전부였다.
결국 높이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LIG손해보험은 우리카드를 3-0(25-16 25-18 25-20)으로 완파했다. LIG손해보험은 7승12패 승점 20점을 기록했고, 우리카드는 다시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승17패 승점 10점으로 최하위다.
LIG손해보험의 높은 블로킹 벽 덕분에 우리카드는 범실을 연발했다. 3세트까지 19개의 범실을 범했으니 세트 당 실수를 6개씩 한 셈이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의 존재도 LIG손해보험의 완승을 이끌었다. 에드가는 성공률 63.88%의 고감도 스파이크와 함께 27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까메호를 퇴출시킨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