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 관객수 2억 1500만여 명 사상 최대

지난해 최고 기록 1년 만에 경신…韓영화 50.1% 점유·외화 첫 1억 관객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올해 영화 관객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새로 쓴 기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2014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을 가집계한 결과, 올해 국내 총 영화 관객수는 2억 1500만 명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2억 1300만 명을 0.8% 정도 갱신해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오후 5시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올해 총 관객수는 2억 1474만 9959명으로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문체부는 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이 절반을 겨우 넘긴 50.1%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점유율 50%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59.7%)보다는 9.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위시한 외화 관객수는 사상 처음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

다양성영화 관객수는 흥행에 크게 성공한 몇몇 작품 덕에 30일 기준으로 지난해(343만 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491만 명을 기록했다.

한국산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경우 전날까지 373만 관객을 동원하며 다큐멘터리 영화와 다양성 영화 부문 최고 흥행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영화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마련된 표준근로계약서 사용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3%로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문체부는 내년에 200억 원 규모의 중·저예산 한국영화 전문투자펀드를 결성하고 예술영화 제작 지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공정환경조성센터도 설립해 영화계 구성원간 상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 3D영화 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제작 지원과 특수효과(SFX) 기술 개발 등도 추진하고, 디지털 온라인 영화 시장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영화시장 통합전산망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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