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행공반', '마부위침', '근심엽무'… 경제장관들의 신년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사진=윤창원 기자)
'공행공반(空行空返)', '마부위침(磨斧爲針)', '근심엽무(根深葉茂)'… 경제장관들의 신년사에 담긴 사자성어들이다. 이들 사자성어를 통해 장관들은 2015년 청양(靑羊)의 해의 포부를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공행공반'을 강조했다. '행하지 않으면 돌아올 것도 없다'는 말로 올해는 구조개혁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최 부총리는 "올 1년은 전국 단위의 큰 선거도 없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개혁공감대도 폭넓게 형성됐다"며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을 꼭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가 언급한 '해야 할 일'은 공공, 노동, 교육, 금융부문의 구조개혁을 말하는 것이다. 그는 "'행하지 않으면 돌아올 것도 없다(공행공반)'는 말처럼 오직 국가 백년대계만을 생각하며 개혁을 완수해내겠다"며 경제 각 부문의 구조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
한편,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마부위침'이라는 사자성어로 올 한해의 방향을 제시했다. '도끼를 갈아 침을 만든다'는 말을 통해, 국토부 차원의 경제 활성화 대책을 우직하게 밀고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 장관은 "어렵게 되살린 경기회복의 불씨를 키우고 기대감을 확산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자"며 "양은 겉보기에는 유순하고 힘없는 동물 같지만 일단 무리를 지으면 우직하게 한 방향을 에너지를 모아나가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우직하고 올곧은 정책 실행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임대주택 확대 등 부동산 정책과, 호남고속철 1단계 개통 등 국토, 교통 정책을 예정대로 밀고 나가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근심엽무'라는 말로 공정위의 올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뿌리 깊은 나무가 잎이 무성하다'는 근심엽무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게 업무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질서를 훼손하는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고, 시장경제의 뿌리가 깊이 박힐 수 있도록 원칙이 바로선 경제를 구현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위원장은 특히 신년사를 통해 "정보통신 기술이나 지식재산권 분야의 독과점 행위와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담합을 감시하는데 무게 중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도급 분야의 고질적 불공정 관행 때문에 대기업에서 1·2·3차 협력사로 이어지는 중층 하도급 거래구조에서 돈맥경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유형의 불공정 행위를 집중 감시해 경기회복의 온기가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까지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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