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직원들, 한인폭행 코미디 보듯 웃어"

피해 60대 한인, 부상으로 생업지장…정신과 치료도

뉴욕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여성 매니저에게 빗자루 봉으로 폭행을 당했다. (사진출처=법무법인 김&배)
최근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60대 한인이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으로부터 빗자루 폭행을 당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시 맥도널드 직원들이 말리기는 커녕 깔깔대며 웃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번 사건의 한인 피해자 제임스 김씨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고 있는 미국 변호사 배문경씨는 31일 CBS 라디오 (FM98.1)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CCTV 영상을 보면 제임스 김씨가 폭행을 당하는 동안 이를 지켜보던 직원들이 마치 코미디를 보듯이 마구 웃었다"며 "코미디 보듯이 힐끗힐끗 웃는 장면이 있었고 또 깔깔대고 웃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배 변호사는 또 "제임스 김씨가 폭행으로 인한 부상으로 생업에 지장이 있었다"고 피해상황을 전하며 "당시의 충격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했으며, 정신과 치료도 아직까지 받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폭행을 당했던 제임스 김씨의 근황에 대해 배 변호사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한다. 그래서 정신과 치료도 좀 가서 받아야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며 "누구든 어디를 가서 자기가 두드려 맞을 거라고 생각은 안한다. 게다가 점원한테 맞아서 공포증 같은 게 생기신 것 같다고 말을 한다"고 전했다

특히 도배와 페인트칠 관련 일을 하는 제임스 김씨는 이때 당한 부상으로 인해 생업에도 지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 변호사는 제임스 김씨 사건이 있을 비슷한 시기에 다른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한인 노인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로 쫓겨나는 등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4차례의 홀대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직원에게 폭행당한 한인의 변호사 인터뷰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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