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보도한 한겨레에 따르면, 조 전무가 지난 17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한 언니 조 전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 됐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30일 서울서부지검에서 열린 조 전 부사장의 영장실질심사때 제출된 수사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조현민 전무가 누구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다만 조 전 부사장이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된 사내 인물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며 파장을 일으키자 조현민 전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굳이 변멍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조 전무는 또 "치기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며 사과했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 17일 대한항공 마케팅부문 임직원들에게 "저부터 반성합니다.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재벌 총수 일가의 무책임한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