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방문, 노사협상 돌파구 찾을까?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이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 광주공장 사무실을 방문, 파업중단을 호소해 노사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박 회장은 30일 예고없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 대표를 만나 환담했다.


박 회장은 이날 워크아웃 기간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이번 단체교섭이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협력을 당부했다.

노조 대표들은 워크아웃 기간에 임금을 삭감하고 반납하는 등 노조원들의 고통이 심했던 만큼 보상차원에서라도 적절한 임금인상을 해주도록 요청했다

박삼구 회장의 노조방문 직후 회사측은 노조에 협상 재개를 제의했다.

회사측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단체교섭이 노사간의 성실한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내일 오전 10시 30분 협상을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전국 대리점 대표들도 이날 노동조합에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전문 대리점인 '타이어프로' 등 전국의 대리점 대표 10명은 이날 오전 광주공장 노조를 방문해 올해 단체교섭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것에 대한 위기감을 전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파업은 시장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회사와 대리점의 경쟁력을 저하하며 대리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4일과 25일, 29일과 30일에 거쳐 총 나흘 동안 총 부분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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