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규 PD는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슈퍼맨'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물론 높은 목표를 잡고 연출을 한다. 하지만 목표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보답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 K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포함 5관왕을 수상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개그콘서트', '1박 2일'이 아성을 쌓아왔던 의미있는 상이다. 그런 상을 '슈퍼맨'이 받게되서 굉장히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이 VJ들은 텐트에 숨어있고, PD와 작가는 골방에 갇혀있다. 또 야외에서도 그들과 거리를 두고 숨어서 일을 하고 있다"라며 "매일 쉬는 날 없이 일을 해야하는데 짜증내지 않고 항상 웃으면서 같이 해줘서 감사하다"며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출연자들의 몫이 인기에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청자들은 한 주 동안 쌓인 피로를 '슈퍼맨'을 통해 힐링하고 싶어 하신다. 때문에 정작 힘든 모습이 아닌 아이들의 귀엽고 예쁜 모습, 아빠들과 잘 노는 모습만 방송에 나가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다.
끝으로 강 PD는 "아이를 키우고, 같이 생활하는게 힘들지만 보람되고 재미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 영광은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들께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를 그리고 있는 '슈퍼맨'은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