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문성현, 1억1000만원 도장…첫 억대 연봉 진입

문성현.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넥센 문성현(23)이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문성현과 올해 연봉 8500만원에서 2500만원(29.4%) 인상된 1억1000만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문성현은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9승4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타고투저 현상 속에서 평균자책점은 떨어졌지만, 2010년 데뷔 후 최다승이자 올해 넥센 토종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문성현은 "데뷔 이후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올 시즌 중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을 때가 생각난다. 중요한 시기에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팀에 미안했고, 개인적으로도 더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얻은 것도 분명히 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했던 만큼 멘탈을 다잡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도 문성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해 앤디 밴 헤켄과 헨리 소사의 뒤를 받쳐줄 토종 선발 부재로 한국시리즈 우승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문성현도 "스프링캠프 동안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는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로테이션을 잘 지켜내는 것이고, 마지막 목표는 기복 없는 피칭으로 올해 놓친 10승을 거두는 것"이라면서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넥센은 2015년도 연봉 계약 대상자 46명(군입대, 군보류, 신인, 신고, 외국인선수, FA자격 선수 제외) 중 42명(91.3%)과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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