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라이온스는 28일 "외국인 타자 나바로와 재계약을 마쳤다. 총액 85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하면서 2년 연속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 2011년 이후 3년 만에 외국인 타자들이 가세한 가운데 나바로는 단연 돋보였다. 나바로는 타율 3할8리에 홈런 31개(공동 5위), 98타점(9위), 장타율 5할5푼2리(10위), 118득점(3위), 96볼넷( 공동 1위)으로 '홈런치는 1번 타자'로 맹활약했다.
나바로가 처음 1번 타순에 선 4월20일부터 5월25일까지 삼성은 23승1무4패라는 성적을 내면서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에 홈런만 4개를 몰아치면서 외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 MVP를 받았다.
나바로는 "다시 삼성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시즌 팀에서 베풀어준 모든 격려와 지원에 대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2015년 더 좋은 팀이 될 거라고 굳게 믿는다. 다시 한 번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고 싶은 팀 동료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연말을 맞아 모든 삼성 팬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소원한다. 조만간 팬 여러분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