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씻은 김철홍, 대한항공에서 날아오르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 제물로 여자부 선두 복귀

대한항공 센터 김철홍(등번호 7번)은 부상으로 2013~2014시즌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공백을 뒤로 하고 새로운 소속팀에서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잡았다.(자료사진=대한항공 점보스)
대한항공이 김철홍의 블로킹 덕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3-2(25-22 22-25 23-25 25-20 15-9)로 역전승했다.


최근 2연패로 부진했던 대한항공(10승8패.승점31)은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양 팀 최다인 4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신영수(17득점)와 곽승석(11득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보조를 맞췄다.

하지만 무엇보다 센터 김철홍(12득점)이 1세트에만 한 세트 개인 최다인 3개의 블로킹을 잡는 등 이 경기에서 6개의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의 공격을 저지하며 풀세트를 치른 끝에 챙긴 힘겨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무릎 부상으로 2013~2014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LIG손해보험에서 퇴출당한 김철홍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대한항공에서 빠르게 확실한 주전 입지를 굳혔다.

한국전력(9승8패.승점25)은 쥬리치(28득점)와 전광인(22득점), 서재덕(10득점)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의 집중력 싸움에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 패배로 한국전력은 올 시즌 대한항공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0(25-17 25-23 25-20)으로 가볍게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폴리(26득점)와 양효진(14득점)이 승리를 이끈 현대건설은 11승4패(승점30)로 IBK기업은행(승점28)을 밀어내고 여자부 선두를 되찾았다. 이 경기에서 황연주는 후위 공격 1개를 포함한 4득점으로 주춤했지만 여자부 최초로 후위득점 900점을 돌파했다.

반면 시즌 초반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흥국생명(8승7패.승점24)은 루크가 15득점, 이재영이 8득점에 그치는 부진에 최근 연패 기록이 3경기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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