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청주시 현도면의 한 국도변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로에 구멍을 뚫어 모두 2차례 걸쳐 휘발유 1만 4,000ℓ, 시가 2,400만 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송유관이 매설된 인근 주유소가 영업부진으로 휴업하자 주유소를 임대한 뒤 5,000만 원을 들여 한달 동안 사무실 내 깊이 3m, 길이 40m 가량의 땅굴을 파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 뒤 달아난 김모(50)씨를 뒤를 쫓는 한편 훔친 기름을 사들인 장물업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