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4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세통계연보에는 징수(세수) 21개와 법인세 50개, 소득세 29개, 부가세 72개, 원천세 30개, 양도세 30개, 상속․증여세 24개, 국제세원 21개, 소비세 12개, 세무조사 12개 등 모두 348개의 통계 항목이 포함돼 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정산자는 1636만명, 총급여액은 498조원으로 근로소득자 평균급여액은 304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급여는 울산(3919만원)이 가장 많았고, 서울(3444만원), 경기(3067만원) 순으로 평균급여가 많았다. 평균급여액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2536만원)였고, 인천(2651만원), 전북(270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남성은 737만명, 여성은 386만6천명으로 여성비율은 34.4%였다.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여성 비율은 2009년(31.4%)이후 매년 점차 늘고 있다.
연말정산 근로자(1636만명) 중 총급여 1억원 초과자는 2.9%로 2012년(2.6%)에 비해 소폭 늘었다. 1억원 초과자의 총급여액과 결정세액 점유비는 각각 14.2%, 48.0%였다.
지난해 총급여액 1억원 초과자는 47만2천명으로 2012년(41만5천명)에 비해 13.7% 늘었지만 증가비율은 2010년(42.3%) 이후 계속 감소 추세다.
지난해 종합소득세 과제표준도 전년에 비해 소폭 늘었다. 지난해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은 101조 4477억원으로 2012년(93조 6682억원)에 비해 8.3% 늘었다. 이는 신고인원 증가율(4.9%) 보다 높은 수준이다.
귀속 종합소득세 총결정세액도 18조 6925억원으로 2012년(17조 377억원)에 비해 9.7% 증가했다.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금융소득이 있는 신고자의 평균소득은 2억300만원으로 총 소득 중 44.9%가 금융소득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소득이 5억을 초과하는 신고자의 경우 평균소득은 23억9900만원이었고 소득 중 평균 71.3%가 금융소득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관련 통계도 공개됐다.
지난해 신규 개업한 사업자 업종 중 소매업(17.9%)과 음식점업(17.2%), 부동산업(14.2%)이 하전체 신규사업자 업종에 49.3%를 차지했다.
신규사업자는 4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창업자 102만7천명 중 40대의 비율은 32.1%로 가장 높았고, 30대(26.2%), 50대(23.6%), 30대미만(9.2%), 60대이상(8.9%) 순이었다.
월별로는 창업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은 4월이었고 10월, 7월, 1월 순으로 창업이 많이 발생했다. 소매업은 4월․1월․3월순으로 상반기에 창업이 집중되고, 음식점업은 4월․10월․11월, 부동산업은 10월․4월․12월, 도매 및 상품중개업은 1월․7월․4월 순으로 창업이 많이 발생했다.
신규사업자 중 51.6%(52만9천개)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분포돼 있었다. 신규사업자가 적은 곳은 세종(4819개), 제주(1만3959개)등 이었다.
중소기업 역시 2개 중 1개 꼴로 수도권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 지난해 중소기업(법인)은 42만1천개로 이 중 57.5%(24만2천개)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분포되어 있었다.
중소기업 업종은 제조업(26.1%)과 도매업(23.7%), 건설업(18.9%), 서비스업(15.9%)이 전체의 84.7%를 차지했고, 출자방법 기준으로는 주식회사가 94.2%(39만7천개), 유한회사가 3.5%(1만5천개)였다.
외국인 근로자의 급여도 매년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는 48만명으로 2012년에 비해 소폭증가(1.1%) 했고, 평균급여액은 2130만원으로 2012년(1970만원)보다 8.1% 증가했다.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자는 모두 774명, 24조3천억원으로 개인 389명이 2조7천억원, 법인 385개가 21조6천억원을 신고했다. 개인이 평균 70억원, 법인은 평균 560억원의 해외금융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