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아시안컵서 한국 놀라게 할 것"

한국 축구는 '오만 쇼크'를 잊지 못한다.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오일 쇼크'를 패러디해 오만 쇼크'라고 불렸다. 21세기 한국 축구의 쓰라린 역사 중 하나다.


오만이 슈틸리케호를 상대로 도전장을 던졌다. 오만은 내년 1월에 열리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첫 상대다.

프랑스 출신의 폴 르갱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언론 '무스카트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조에 속한 한국과 호주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개최국 호주와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나는 그들을 놀라게 할 자신감이 있다"며 "우리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참가국 숫자를 채우기 위해 호주로 가는 것이 아니다.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내년 1월10일 오후 2시 호주 캔버라에서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오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3위, 한국은 69위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1패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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