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7월 근대하수관으로는 처음으로 '서울광장 지하배수로'와 '남대문로 지하배수로'를 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지하배수로는 두 배수로와는 다른 구조를 가진 것으로 횡단면이 노출돼 근대배수로의 축조 방식 및 구조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배수로는 서울광장에서 남대문에 이르는 도로에 위치하며 184.7m 길이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지하배수로의 간선으로 연결되는 이 배수로가 조선시대 정릉동천을 암거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근대하수체계 형성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화재"라고 평가했다.
시는 태평로2가 지하배수로에 대한 문화재 지정계획을 26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공고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중 서울시 기념물로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