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가르치던 대학원생을 수차례 성추행 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지난달 29일 경찰에 이씨를 고소했다. 고소장은 '이씨가 지난 6월부터 키스를 하는 듯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보내라고 요구하고, 8월에는 연구실과 차량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입을 맞추고 몸을 더듬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이씨는 논란이 일자 지난달 7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려대는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학생들은 이씨가 잘못에 대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징계 없이 퇴직해 퇴직금이나 연금수령에 문제가 없게 됐다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