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 가방 속 시신' 살해 사건 공개 수사(종합)

용의자 정 씨 휴대전화 끄고 잠적

경찰, '여행 가방 속 시신' 살해 용의자 정형근 씨 공개 수배
인천 '여행 가방 속 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살해 용의자 정형근(55) 씨를 전국에 수배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5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전 모(71·여)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형근 씨의 신원과 얼굴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폐쇄회로(CC)TV 동영상, 전 씨 지인의 진술, 정 씨 집에서 발견된 피묻은 바지 등 증거물을 종합해 정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전 씨가 시장을 나섰던 지난 20일 정 씨 집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증거물들을 수거, 숨진 전 씨의 시신이 들어 있던 여행 가방에 묻은 혈흔과 DNA 대조 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용의자 정 씨는 현재 인천을 벗어난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상태이며, 정 씨의 휴대전화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씨의 고향인 전남 화순 등지와 정 씨가 평소 자주 다니는 장소 등에 대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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