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여행 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모(71·여)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50대 남성 A씨를 특정하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쫓고 있다.
A씨는 현재 인천을 벗어나 지방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신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이 언론에 공개되자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행방을 감춘 상태다.
경찰은 A씨의 연고지인 전남 화순 등지를 중심으로 수소문하며 수사망을 좁혀 가는 한편, A씨가 평소 자주 다니는 장소나 행동반경에 경력을 투입하고 있다.
경찰은 전씨의 채소가게가 있는 부평시장 상인들을 통해 CCTV 화면 속 50대 남성이 A씨인 것을 확인했다.
또 A씨가 전씨와 채무관계에 있으며 자주 다퉈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전씨가 채소가게를 했던 부평시장 인근 CCTV 화면을 통해 지난 20일 전 씨가 A씨와 손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바 있다.
화면 속 A씨는 검은색 점퍼에 모자를 썼으며 손에는 흰색 장갑을 낀 채 여행가방을 끌고 주택가를 지나가고 있었다.
A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