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수입산 쇠고기 급식 중단'…고기 섭취량 확대

순수 국내산 쇠고기만 공급키로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내년부터 모든 장병들은 순수 국내산 쇠고기만 먹고, 돼지고기와 오리고기 섭취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이기수)는 군 장병들에게 수입산 쇠고기 급식을 중단하고 순수 국내산 쇠고기만 제공하기로 국방부와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도 이런 내용의 '2015년 군 급식방침'을 확정했다.

방침에 따르면 내년부터 군 급식에서 수입쇠고기 기준량이 완전히 삭제되고 100% 국내산 쇠고기만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른 급식비 150억원도 국방예산에 전액 반영됐다.


그동안 군 장병들의 1일 쇠고기 급식량 31g 가운데 국내산이 71%, 수입산은 28%를 차지했다.

농협 관계자는 "장병들의 1일 수입쇠고기 기준량인 9g을 국내산으로 대체하면 연간 1,500톤, 1만 마리의 소비시장이 새로 창출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고, 장병들의 급식의 질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내년부터 돼지고기와 오리고기, 한우갈비의 급식량을 늘리기로 했다.

돼지고기는 장병 1일 1인당 60g에서 69g으로, 한우갈비는 150g씩 연 1회에서 3회로, 오리고기는 150g씩 연 9회에서 12회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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