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23일 수비수 김주영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둥야로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김주영은 중국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후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주영은 신갈고와 연세대를 거쳐 지난 2009년 경남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 서울로 이적했다, K리그 통산 148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4시즌에는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빠른 발을 이용한 안정된 수비로 김진규와 함께 서울의 간판 수비수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돼 2015 호주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박주영(알 샤밥)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기성용(스완지 시티) 등 간판 선수의 해외 진출을 막지 않았던 서울은 선례에 맞춰 김주영의 이적도 허락했다. 김주영이 이적하는 상하이 둥야는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이 이끄는 팀이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5위에 올랐다.
서울은 "최근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좋은 모습으로 중국 등 많은 나라의 여러 클럽에서 이적제의가 있었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선수의 뜻에 이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최용수 감독과 재계약에 이은 김주영의 이적 등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꾀하고 있는 서울은 "잠재력 있는 젊은 피 발굴과 육성에 더욱 힘써 보다 미래지향적인 젊은 팀, 역동감 넘치는 팀으로 변모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