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서울거주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과 자료를 담은 '2014 성인지 통계'를 발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여성의 고용률은 51.4%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25세에서 29세 사이의 여성이 73.8%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여성 고용률은 30세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육아에 전념하는 시기인 35~39세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5세 이상 서울인구 가우데 34.2%의 여성이 경력단절중이었고, 전체 경력단절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남성의 두 배인 67%로 조사됐다.
경제활동 참여율은 53.6%로 2000년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 남성에 비해 증가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4.2%, 고졸 미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3.2%로 나타났다.
서울시 취업여성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2.4시간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6대 광역시 취업여성의 평균 근로 시간인 41.9시간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서울시 경력단절자 중 여성 비율은 남성(33%)의 두 배인 67%였으며, 서울시 15세 이상 인구 중 34.2%의 여성이 경력단절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자의 퇴직사유로는 개인, 가족 관련 이유(61.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시간, 보수 등 불만족(9.1%), 육아(7.8%), 가사(3.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