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기자들 사이에 속설이 하나 있다. 이른바 '4년 주기설'이다.
국제적인 스포츠 빅 이벤트들이 한 해에 몰리는 때가 있는데 올해가 바로 그렇다. 소치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이 2014년에 모두 열렸다.
스포츠 선수들뿐만 아니라 체육 기자들의 진이 빠지는 해다. 4년 전 2010년에도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아공월드컵, 광저우아시안게임이 몰렸다. 2006년에는 토리노동계올림픽, 독일월드컵, 도하아시안게임이 함께 열렸다.
올해도 수많은 체육기자들이 뜬눈으로 밤을 보내야만 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지만 체육기자 입장에선 마라톤을 세 번 하는 것과 같은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때문에 2014 갑오년 청마의 해 스포츠계의 결산에는 3대 스포츠 빅 이벤트가 빠져서는 안 될 일이다. 뉴 스토커는 연말 결산의 첫 번째 순서로 소치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치올림픽 하면 아쉬움과 눈물 없이는 떠올릴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바로 '피겨 여왕' 김연아(24)다. '부덕의 소치' 올림픽에서 여왕은 홈 텃세에 밀려 왕관을 이른바 '형광 나방'에게 넘겨야 했다.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을 앞세운 러시아의 무지막지한 물밑 공세에 여왕의 연기는 그래서 더 빛났다.
브라질월드컵 역시 아쉬움으로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부동의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였던 박주영(29 · 알 샤밥)이다. 논란 속에 뽑혔지만 논란을 더욱 키운 채 실망을 안긴 이름이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아쉬움을 곱씹은 인물이 있다. 금메달의 기쁨에 겨워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은 야구 대표팀 나지완(29 · KIA)이다.
2014 스포츠 연말결산 그 첫 번째 순서로 뉴 스토커가 올 한에 있었던 국제 스포츠 대회 3개를 직접 취재한 기자와 함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한 주간의 스포츠 이슈를 스토커처럼 집요하게 파헤치는 방송, 스포츠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방송, 본격 스포츠 토크쇼, '뉴 스토커'.
진행 임종률 기자, 패널 오해원 기자, 소준일 캐스터
연출 박기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