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순서로 변화와 혁신이 쟁점이 된 지난 6.4지방선거의 의미를 되짚어 봤다. [편집자 주]
6.4지방선거, 세월호 참사 여파에다 공천잡음 등으로 여당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며 선거판이 요동쳤다.
그러나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마케팅을 내세운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 속에서도 작은 변화의 실마리를 보였다는게 의미라면 의미다.
먼저 새누리당내 변화가 눈에 띈다.
친박 주류가 아닌 50대 초반 젊은 권영진 후보가 선출된 것은 이변으로 꼽힌다.
친박 주류 서상기 의원을 꺾은 동력은 변화와 혁신이었다.
경선 막판 현역의원들의 노골적 특정후보 지지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본선 경쟁력을 우선 고려한 당원들의 전략적 선택을 꺾지는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부겸 후보의 선전이 돋보였다.
야권 불모지인 대구에서 40%가 넘는 득표율을 올렸다.
김부겸 전 의원은 단숨에 야권 대권 후보군에 들며 다음 총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야권은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선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구에서 모두 9명의 지역구 기초의원이 당선됐고, 수성구와 동구,북구,달서구에서는 비례의석도 한석씩 차지했다.
또, 광역의회 비례선거에서는 23%의 정당 득표율을 얻어 대구시의회 비례의원 한 명이 당선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 민주당 소속으로 기초의원 4명만 당선됐던 것과 비교해 보면 3배 이상 크게 는 것이다.
경북에선 김관용 지사가 전국 유일의 3선 단체장에 올랐다.
압도적 득표율을 발판으로 국비 11조, 신도청 시대를 열게 됐다.
경북지역은 23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상주와 청송, 군위 등 3곳만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고 나머지는 새누리당이 석권했다.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성향인 우동기,이영우 교육감이 나란히 재선과 3선 도전에 성공했다.
기초단체장까지 싹쓸이하며 다시 한번 여권의 텃밭임을 증명했지만, 변화와 혁신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요구가 그대로 드러나 여당 일색 정치지형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확인한 선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