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1시쯤 서초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턱을 깎는 안면윤곽수술을 받은 대학생 정모(21) 씨가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숨졌다.
정 씨는 이날 4시간에 걸친 수술 후 회복실에 옮겨진 뒤에도 의식을 찾지 못해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다음날인 20일 정 씨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해당 병원으로부터 진료 기록 등을 받아 수술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집도의는 "수술 막바지에 정 씨의 혈압이 떨어지면서 심정지가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강남구 논현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제거 수술을 받던 50대 여성이 숨지는가 하면, 지난 3월에도 강남구 신사동에서 복부지방 흡입술에 이어 코 성형수술을 받던 30대 여성이 숨지는 등 미용성형 중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