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OK저축은행에는 시몬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까메호가 빠져있었다. 최홍석, 김정환, 신으뜸 삼각 편대가 부지런히 스파이크를 날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가 없었다. 결국 3~5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2-3(25-16 25-23 14-25 20-25 10-15)로 졌다.
OK저축은행은 12승5패 승점 32점으로 삼성화재(11승4패 승점 32점)를 다승에서 앞서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승점이 같으면 승리 경기 수 순으로, 승리 경기 수도 같으면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을 차례로 따진다.
1세트를 블로킹 7개를 잡아내면서 9점 차로 따낸 우리카드는 최홍석, 김정환, 신으뜸의 공격이 터지면서 2세트도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펄펄 날았다. 성공률 69.35%의 고감도 스파이크로 혼자 48점을 올렸다. 특히 시몬은 25개의 후위 공격을 성공시켰다. 우리카드가 성공한 10개의 2.5배였다.
우리카드는 16일 LIG손해보험전에서도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 4~5세트를 뺏기고 역전패를 당했다. 까메호는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까메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