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이후에도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작업인부 사망 등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비판 여론이 다시 비등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단 롯데건설은 19일 오전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첫 설명회를 열었다. 한국건축시공학회장을 맡고 있는 청주대 건축공학과 한천구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한 교수는 먼저 롯데월드타워의 핵심 기둥과 바닥에서 균열이 발견된 데 대해 "구조적 안전과 연결해선 곤란하다"며 롯데측 입장을 옹호했다. "시멘트의 수분 증발과 온도 변화에 따라 균열이 발생하는 것은 콘크리트의 특성상 자연적인 현상"이란 것.
그는 또 "쇼핑몰동과 애비뉴엘동에서 발견된 바닥과 천정 보의 균열은 모두 표면에 발생한 것"이라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학계에서 내린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무리하게 공사 기간을 단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회·경제적으로 공기 단축을 추구하는 건 기본"이라며 "제2롯데의 경우 문제가 생길 만큼 공기 단축을 추진하진 않은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롯데건설은 새해에도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매월 설명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함께 수시로 건물의 안전과 품질을 점검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