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우단체들이 오모군 면회신청 하고 있어
- 오모군 만나보니 눈물 흘리며 "반성하고 있다" 말해
-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 일부 참석자들은 학생 일행 있었을 것으로 추정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12월 18일 (목)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세우 (전북녹색연합 상임대표)
◆ 이세우> 네, 반갑습니다.
◇ 정관용> 이 대표님은 바로 그 현장에 계셨다고요?
◆ 이세우> 네, 그날 같이 거기에 있다가요. 깜짝 놀랐습니다.
◇ 정관용> 그 폭발물이 어떤 폭발물이었어요?
◆ 이세우> 그 학생이 공고 학생이었는데 여기저기 뒤져서 한 번 사제폭탄을 제조를 해서 상당히 폭파가 되면 위험할 정도의 여러 가지 성능들을 가지고 들어왔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네요.
◇ 정관용> 그래서 그러니까 이제 연단 아래에 있다가 연단을 향해서 투척한 겁니까?
◆ 이세우> 네, 투척하려고 하는 순간에 그 진행자들이 미리 발견을 해서 제지를 했고요. 그러면서 바닥에서 터져서 순식간에 연기로, 화염으로 이렇게 휩싸여서 손님들이 굉장히 많이 놀라게 됐습니다.
◇ 정관용> 그때 부상자가 몇 명 나왔죠?
◆ 이세우> 전체적으로 두 분이 병원에 지금 입원하셨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또 연기를 오랫동안 거기서 마셔서 이후에 좀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여러 분 계셨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그 폭발물이 완전히 다 폭발한 것은 아니었었습니까? 불완전 폭발이었나요?
◆ 이세우> 네, 그렇게 됐었죠.
◇ 정관용> 아… 그러니까 사제폭탄을 만들기는 만들었는데 제대로 만들지는 못했군요, 다행스럽게도?
◆ 이세우> 네, 네.
◇ 정관용> 그래서 두 명 부상 그리고 연기 흡입하신 분, 상당수 이런 피해가 있었다?
◆ 이세우> 네.
◇ 정관용> 그리고 지금 오 모군은 구속되어 있는데 그 구속되어 있는 오 모군을 직접 면회를 하셨다고요?
◆ 이세우> 네. 듣고 보니까 여러 군데서 면회를 신청한 것 같더라고요. 대표로 어버이연합이라고 한다든가 여러 가지 우리가 알고 있는 극우단체라고 하시는 분들, 그분들이 신청을 계속해서 면회를 안 하겠다, 학생이 밝히고 그런 일이 있었는데 저희들이 좀 찾아보겠다고 얘기를 했더니 학생이 저희들을 만나겠다고 그래서 제가 들어가서 만나고 왔습니다.
◇ 정관용> 뭐라고 하던가요, 학생은?
◆ 이세우> 굉장히 수척해진 모습이었고요. 무엇보다도 '뉘우치고 있다, 반성하고 있고 또 피해자들한테 사죄의 편지를 쓰고 싶다' 그러면서 간간이 눈물도 좀 흘리고 있더라고요.
◇ 정관용> 네, 반성하고 사죄한다?
◆ 이세우> 네.
◇ 정관용> 그런데 왜 그랬는지에 대한 설명은 혹시 없었습니까?
◆ 이세우> 저희도 이제 그 점들이 궁금해서 그것보다도 먼저 '너 혼자서 이런 일들을 했느냐'.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이세우> 그것을 좀 물어봤는데, 자기가 혼자 했다고 하고 중학교 시절 때요. 신앙집회에 갔는데 거기에 오시는 어떤 선교사 한 분이 북한을 '좋지 못한 곳이다,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나 봐요.
◇ 정관용> 네.
◆ 이세우> 그래서 그런 생각이 계속 뇌리에 남아 있었는데 최근에 어떤 방송들을 이렇게 보다 보니까 북한을 찬양하고 또 북한을 가장 지상에서 좋은 곳이라고 지상낙원이라고 하는 얘기를 전해 듣고 그것은 좀 잘못되지 않았나 해서 '그분을 혼내줘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계획을 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정관용> 본인 혼자 했다, 그렇게 주장을 하고요?
◆ 이세우> 네, 계속해서 혼자 했다고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저께 전북 지역의 시민단체들께서 함께 연대해서 기자회견을 하시면서 '이번 폭발물 테러, 이걸 정부는 종북논란으로만 몰아가는데 그게 아니라 폭발물 테러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이렇게 촉구하셨습니다. 그런 배경은 또 뭡니까?
◆ 이세우> 거기에 많이 참석하셨던 분들이 그 공간이 굉장히 좀 작은 곳인데, 발 디딜 틈 없이 한 200여 명 이상이 들어가 있었거든요. 연기가 나고 폭발하면서 굉장히 우왕좌왕 했었고요. 자칫 잘못하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는데 그때 정신을 못 차리고 보니까 폭발이 발생했고 그러면서 그 학생 주변에서 이러한 일이 몇 가지 좀 수상한 점들이 많이 얘기가 되더라고요.
◇ 정관용> 어떤 점들이요?
◆ 이세우> 학생이 처음에 앉아 있었던 자리에 안 앉아 있었고 다른 곳에 있었는데 누군가 불러서 앞쪽으로 나가게 됐고.
◇ 정관용> 아…
◆ 이세우> 그리고 학생이 또 술을 먹었는데요. 술을 많이 먹고 또 그날 현장에서 직접 마시고 그런데 함께 또 술을 마셨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리고 몇몇 어른들이라고 하는데 어른들하고 이렇게 눈빛을 교환하는 것도 본 사람들이 있다고 그런 얘기도 있었고. 그리고 저희 들이 그런 어마어마한 일을 혼자서 이렇게 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뒤따르는 좀 부분이 많아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여기에는 다른 또 배후가 있는 걸로 판단이 돼서 철저한, 저희들이 이제 그동안 여러 가지 조사한 것을 가지고 저희들은 조사건이나 이런 게 없는 것이니까 '경찰에서 원칙대로 철저하게 수사를 해 달라'. 그래서 저희들이 어제는 기자회견을 했고 또 하나는 지금 계속해서 이 학생을 미워하고 그다음에 심지어는 영웅시까지 하면서 선조들하고 비교를 해가면서 제2의 누구라는 둥, 이런 식으로 이렇게 계속 진행되는 게 있어서 '이거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이렇게 하지 말고 좀 중단해라' 이걸 촉구하기 위해서 어제 기자회견을 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이 학생을 미화하는 것은 그 일부 인터넷 사이트 이런 곳이죠?
◆ 이세우> 네. 그리고 직접 이분들이 매일 하루에 두 차례씩 와서 이 앞에서, 경찰서 앞에서 학생이 있는 곳이죠. 계속해서 집회들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아, 그래요?
◆ 이세우> 학생을 구속하지 말라고 하고 학생이 뭔 잘못이 있느냐, 이런 식의 얘기들을 계속 지금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조금 아까 말씀하신 '그 학생이 누군가가 불러서 앞으로 갔던 것 같다, 누군가 하고 같이 술을 마시는 것 봤다, 어른들과 눈빛 교환하는 것을 봤다' 이런 그냥 증언밖에 없는 거죠?
◆ 이세우> 현재로써는 저희들이 그렇게밖에 할 게 없습니다.
◇ 정관용> 경찰은 지금 그 대목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고는 있습니까?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이세우> 저희들이 그 바로 사건나자마자 경찰선생님들한테 그런 점들을 얘기들을 했고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달라고 요구를 해서 서장이 약속을 했는데 이후 나온 결과는요, 거의 뭐 단독범행으로 이렇게 한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검찰로 넘긴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이미 경찰에서 송치를 했습니까?
◆ 이세우> 네, 네. 현재 한 상태입니다.
◇ 정관용> 네. 그리고 이 학생이 테러를 하겠다고 예고한 글을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 '네오아니메'라는 곳에 올렸다가 그 글을 삭제했다면서요?
◆ 이세우> 네. 저희들도 그것도 좀 상당히 의혹스러운 건데, 저희들도 깜짝 놀라서 그 학생 주변의 사항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그런 글들이 바로 올라오더라고요, 사건 나고 한 30분 내에. 그래서 이 학생이 설마 이 학생일까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학생이 맞고요. 그리고 그것이 또 흔적 없이 또 사라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욱더 우리가 의심을 갖게 되는 이유들이 뭔가 서로들 지금 연락들이 되고 있는 건가…
◇ 정관용> 글쎄, 그 학생은 구속돼 있으니까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서 자기가 글을 삭제하거나 그럴 수는 없겠죠?
◆ 이세우> 네.
◇ 정관용> 그런 것도 의심이 간다, 이 말씀이군요?
◆ 이세우> 네.
◇ 정관용> 급기야 이 사건은 대통령까지 언급했습니다. 이거는 종북논란과 연결 지으면서 사회적 갈등, 이렇게 연결시키면서 해석을 했는데 그 해석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이세우> 그 사건이 나서 피해자가 분명히 발생을 했고요. 대단히 또 평화로운 그런 아주 재미난 토크콘서트였는데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인명 발생이 될 수 있는 그런 상당히 끔찍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었던 내용인데, 그분들을 위로하고 그런 것에 대해서 재발 방지가 안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조사를 저희들은 지시하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되고 기본 상식이라고 생각되는데 거꾸로 이분들을 오히려 탓하는 것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이 안 되고 무슨 '왜 이러는 건가, 갑자기' 그 점도 저희들은 석연치 않게 지금 바라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물론 그날의 토크콘서트를 조금 아까 대표께서는 재미나다고 표현하셨습니다만 일부는 못마땅하게 보고 재미없다고 볼 수 있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렇다고 폭탄 던진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로군요.
◆ 이세우> 네, 지금 통일에 대한 논의나 이런 게 대통령도 통일에 대해서 대박이라고 표현을 할 정도로 필요성을 얘기하셨는데, 어디서도 지금 통일에 대한 통 자도 못 꺼내는 그런 시대 아닙니까? 그래서 자유스럽게 어디서든지 통일에 대한 얘기하는 것은 저희는 좋은 일인 것 같고 또 관심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여러 가지 행사들을 갖는 것은 좀 바람직하다고 저희들은 생각을 하는데, 그런 것이 위협을 받는다고 하면 저희들은 굉장히 참 납득할 수가 없는 일이라서… 하여튼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혹들이 계속 증폭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이 장소였던 익산이 과거의 이리였잖아요. 이리가 이리역 폭발참사로 참 트라우마가 있는 곳 아닙니까?
◆ 이세우> 네. 그래서 더더욱들 놀랬고 그것도 또 익산에서 아주 보니까 중학생 정도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 아주 순진하기 짝이 없이 이렇게 얼굴을 면담해서 보니까…
◇ 정관용> 오모 군이?
◆ 이세우> 네, 오모 군이. 보이는데 우리 지역에 저런 청소년이 저런 일을 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더더욱 지금들 충격 속에 빠져 있고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네. 이번 사건을 다루는 언론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 하세요?
◆ 이세우> 저희들은 가장 우려하는 것이 청소년이 이렇게 소년이 한 일을 가지고 그거를 영웅시하고 이렇게 하다 보면 저는 또 다른 청소년들이 이걸 모방하지 않을까, 그 아이들이 아직 판단이 정확하게 서지 않은 그런 성장하는 시기에 무분별하게 이런 언론에서 이것에 대해서 자꾸 얘기하게 되면 올바르게 또 정확히 전달해 주지 않으면 많은 청소년들이 또 현혹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게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언론에서 철저하게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자제해서 의견들을 다루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그리고 검찰은 그 재미교포 신은미 씨 출국정지명령 내리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요. 그리고 함께 토크콘서트를 한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씨에 대해 집 압수수색도 했는데, 이것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세우> 그것도 저희들은 이해가 안 되는데요. 바로 그 현장 보존들을 잘 하면서 그 폭발물을 던진 학생 주변, 그쪽에 가정이라든가 학교 또 주변 인물들을 이렇게 먼저 접근하는 것이 사건의 조사의 기본인데 오히려 거꾸로 피해자의 집에 가서 이렇게 했다고 하는 것은 그것을 수사의 기본 원칙도 좀 저버리는 행동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무엇이 핵심인지를 엉뚱하게 짚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로군요.
◆ 이세우> 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또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경찰의 또 추가수사는 어떻게 될지 또 관심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이세우> 네, 고맙습니다.
◇ 정관용> 전북녹색연합 이세우 상임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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