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로 분류되는 3선의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문건파문 관련자 스스로 거취표명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정 의원은 "청와대 문건 파문에 대한 검찰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라면서 "야당도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정쟁꺼리로 확산하는 것은 접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번 문건파문에 거론된 관계자 분들도 더 이상 대통령에게 짐이 되지 않고 국정운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거취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호성,이재만, 안봉근 비서관 등 3인방으로 불리우는 비서관들이 스스로 사퇴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의원의 이날 주장은 전날 친이계로 분류되는 심재철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청와대의 인적쇄신을 주장한데 이어 친박계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청와대의 인적쇄신 요구한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김태호 최고위원과 이재오 의원과 심재철 의원 등 주로 친이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청와대의 인적쇄신을 요구해 왔고 친박계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이런 뜻을 밝히지는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