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 측 "수억원 횡령 사건? 사실 확인 중"

김준호와 공동대표 맡던 A 씨, 수억원 횡령 후 잠적 보도

개그맨 김준호(자료사진)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이 거액의 횡령 사건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최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A 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코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코코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제시카키친의 대표도 겸하고 있던 A 씨는 최근 식당이 실적 악화로 문을 닫고 임금 체불,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으로 압박을 받자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 자로, 가져간 공금에는 소속 개그맨들에게 지급할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CBS노컷뉴스에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워낙 민감한 사항이기도 하고, 정확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개인적인 일이 아닌 회사 및 전체적인 사안이 걸린 문제다. 최대한 빨리 상황을 정리하고 입장을 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가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다. 김대희, 김준현, 김원효, 김지민, 유민상, 양상국 등 40여 명의 개그맨들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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