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점은 매장, 사무동 2개 층, 주차장 3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은 13만1천550㎡, 매장 규모는 5만9천㎡이며, 주차 가능 대수는 2천여 대다.
이 창고형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가구, 침구, 생활·주방용품 등 8천600여 개이며, 제품의 사용 방식을 제시하는 전시공간을 매장 내에 65개 마련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이케아는 회원제를 도입, 일부 제품을 할인가로 판매해 한국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정식 오픈에 앞서 16∼17일 회원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케아는 광명점을 발판으로 일산과 강동 등 2020년까지 매장 수를 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케아의 '한국 상륙 작전'이 성공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저렴한 가격이 이케아의 강점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가구업체의 제품 판매가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크지 않은 데다, 오히려 일부 고가 제품의 경우 해외 이케아보다 더 비싸게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배송료와 설치비까지 추가하면 가격이 더 오르기 때문이다.
주차난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특히 인근에는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와 버스종합터미널 등이 몰려 있어 주말마다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또 국내 중소상인과의 상생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이를 비판하는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케아는 이에 대해 "국내 가구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전시공간을 주차장에 마련했다"고 했으나, 입점 업체 수와 전시장 운영계획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케아가 개점하자 국내 가구업체와 온라인몰은 잇따라 할인행사를 벌이며 맞불을 놓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17일부터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굿바이 2014시즌 오픈전'을 진행하고 있다. 할인품목은 1천100여 개(매장전용 300여 개, 온라인몰 전용 800여 개), 할인폭은 20∼60%, 행사물량은 200억원 규모다.
할인 기간은 온라인몰의 경우 31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한샘은 초등학생용 책상, 의자, 침대, 옷장 등을 세트로 구입하면 30% 할인하는 행사를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한다.
또 오픈마켓 옥션은 DIY 가구 전문관 '일등공신'을 열어 교체 주기가 빠른 자녀방 가구를 주력으로 책걸상, 책장, 침대, 수납함, 침구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G마켓도 내년 1월 3일까지 어린이 가구를 최대 50%, 11번가는 28일까지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71%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