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신생팀이다보니 1~2년차 선수들이 많다. 내년부터 1군 무대에 뛰어드니 사실상 이번 겨울이 1군 무대에서의 첫 겨울인 셈이다. 그런데 겨울을 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젊은 선수들이 아직까지는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식 훈련을 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선수협 규정에 따르면 12월1일부터 1월15일까지의 비활동 기간에는 합동훈련 금지다. kt 조범현 감독이 아쉬워하는 이유다.
조범현 감독은 1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2월이 상당히 중요하다. 15일에도 재활 선수와 신인 선수 훈련 계획이 있었는데 선수협 관계로 취소됐다"면서 "지금 시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어린 선수들이 본인 스스로 스프링캠프 전에 어떻게 몸을 만들어야 할지 알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미 논란이 됐던 이야기다. 베테랑들이야 개인 훈련이 익숙하지만, 프로 1~2년차 선수들은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조범현 감독은 "1~2년차가 많은데 아직 프로 의식이 부족하다"면서 "이런 시간에 코치들과 대화도 해야 한다. 이런 날씨에 어떻게 훈련하냐. 실내에서 웨이트도 하고, 코치들과 대화하면서 만들어야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만들면 늦다"고 아쉬워했다.
계속해서 "이런 시간을 충분히 활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면서 "1~2년차 선수들이 겨울을 보내는 공부가 잘 돼야 3~4년차가 되면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