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4등은 과열 경쟁 사회에 사는 우리가 잃어 버린 소중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수영대회에서 매번 4등만 하는 아이 준호(유재상)와 선수로서는 실패한 코치 광수(박해준), 준호의 매니저가 될 수밖에 없는 엄마(이항나)의 모습을 통해서다.
영화 '신의 한 수'에서 태석(정우성)의 조카 역으로 얼굴을 알린 유재상은 물 속 깊이 우영하는 수중 촬영 컷을 통해 이 영화의 영상미를 엿볼 수 있도록 돕는다.
신드롬을 낳은 드라마 '미생'에서 영업 3팀 천 과장으로 분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해준은 극중 수영 코치 광수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앞서 박해준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여진구의 아빠 중 한 명인 범수 역으로 주목 받았다. 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는 북한 대남공작원 차진수로 분해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지우 감독은 "박해준은 천재의 괴팍함과 분방함, 순수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기질, 좋은 연기와 태도, 전직 수영선수로 보이는 신체조건을 모두 갖춘 배우"라고 전했다.
영화 4등은 지난달 27일 촬영을 모두 마쳤으며,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