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러시아 금융불안 직접적 영향 미미"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4억 달러 수준으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 잔액은 13억 6천만달러로 전체 1,083억 4천만 달러의 1.3%에 불과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익스포저는 외화대출금과 외화유가증권,외화지급보증의 합계액이다.


러시아를 비롯한 인도,인도네시아 등 주요 신흥 12개국의 익스포저는 113억 3천만 달러로 전체 익스포저의 10.5%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러시아에 대한 국내 외화 익스포저 규모가 미미해 러시아 금융부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은행들의 외화자금시장 동향 등을 긴급 모니터링한 결과도 안정적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만 무역 및 금융연계가 높은 유로존 및 주변국가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사의 외화유동성 상황과 관련지표를 밀착점검하는 한편 시장불안이 가시화되면 단기차입을 자제하는 등 상황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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