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대신과 백석의 통합총회가 열린 시각 한편에서는 예장대신총회 수호를 위한 기도회와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전광훈 총회장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통합 합의는 월권이며 통합조건에 대한 교단 결의를 무시한 이번 통합총회 역시 불법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과 예장대신 전광훈 총회장의 통합선언이 이뤄지던 같은 시각에 예장대신 측 목사 장로들은 또 다른 장소에서 모임을 갖고 교단을 수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예장대신총회 수호협의회는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 교단수호를 위한 기도회와 결의대회를 열어 대신교단을 사수하겠다고 밝혀, 대신 교단이 일부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수호협의회는 전권위원회를 배제하고 전광훈 총회장이 독단으로 백석과 통합합의를 진행하는 등 월권을 행사했다며 전 총회장이 불법적으로 통합을 밀어부쳤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임영설 목사 / 예장대신 통합전권위원
"총회장이 절충 합의를 해왔다 하더라도 양쪽 교단 전권위원들이 만나 전권위원들이 같이 합의서에 서명이 있어야 합니다. 전권위원장의 서명이 없으면 안됩니다."
그러면서도 호협의회 측은 일단 교단통합을 추진하는 총회장 측과 대화의 채널은 열어놓겠다고 밝혀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수호협측은 또 민주적이고 합법적 절차를 지켜 교단 통합을 추진한다면 이처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석과의 통합의 길을 완전 차단하지는 않았습니다.
[녹취] 류기성 목사 / 예장대신수호협의회 총무
"총회장이 노회수의나 전권위원회의 권한을 정상적으로 돌려놓는 절차를 중시하는 과정이 있고, 거기에 따라서 총대원들과 전국의 목회자들의 동의가 있다면 저희는 그것을 존중할 것이고... "
대신 수호협의회측에 함께 한 목사와 장로 수는 3백여 명으로 지난 1차 모임 참석자 수보다는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통합총회 참석자는 670명으로 표면적으로는 통합을 지지하는 세력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신교단이 일부 분열을 자초하면서까지 통합하기 보다는 수호협의회를 어떻게 설득하고 함께 가느냐가 양 교단 통합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양 교단의 완전한 통합 성패여부는 내년 4월 봄 정기노회 시즌에 가려질 전망입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서원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