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헤드라인
▶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10시간에 가까운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7인회'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 호주 시드니 인질극이 17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경찰 진압과정에서 인질범 1명이 사살됐고, 인질 2명도 숨졌습니다.
▶ 국토부가 오늘 대한항공 땅콩회항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하지만 조사위원 16명 가운데 14명이 대한항공 출신이어서 조사를 믿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오늘 낮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급강하해 내일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 전 북한국방위원장 3주기에 조의를 전하기 위해 오늘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 최근 금융권 관치금융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연말연시 시중은행권의 부행장과 사외이사 인사에서도 줄서기 등 과열 양상이 우려됩니다.
[하근찬의 아침뉴스 전체듣기]
<16명 중 14명이 대한항공 출신 국토부 조사단>
하지만 국토부 조사위원 대부분이 대한항공 출신이어서 조사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조사진행상황과 향후 조치계획을 발표합니다.
국토부는 이번 주 안으로 조사결과를 검찰에 보낼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번 국토부 조사를 놓고 부실조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전체 항공안전감독관 16명 중 14명이 대한항공 출신인 것으로 밝혀진 겁니다.
운항감독관은 6명 중 5명이, 운항관리감독관은 2명 전원이 대한항공 출신입니다.
국토부의 이번 사건 조사단 6명도 일반직 공무원 4명을 제외한 전문감독관 2명이 모두 대한항공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심지어 아시아나 항공사 출신의 운항감독관이 있는데도 대한항공 출신인 운항감독관을 차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여객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은 어제 오전 국토부의 보강조사 출석요구를 거부한 채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앞서 박 사무장은 지난 8일 국토부 조사를 앞두고 국토부 조사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대한항공 측이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핵심인물마저 거부한 대한항공 출신자들의 국토부 조사가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내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만 검찰 조사받고 귀가>
박 회장은 정윤회 씨의 미행설과 관련해 신빙성이 높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사실대로 말하겠다"
박지만 EG회장이 수백 명의 취재진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검찰 청사에 들어간 것은 어제 오후 2시 30분.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 넘어 청사를 나왔습니다.
검찰은 정윤회 씨가 박 회장과 가족을 미행한 적이 있는지, 어떻게 미행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조사에서 박 회장은 정윤회 씨의 미행설은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오토바이 기사로부터 정 씨가 시켜 미행했다는 자술서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박 회장은 자술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정윤회 씨가 원했던 박 회장과의 대질심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문건 유출의 배후로 박 회장의 측근인 조응천 전 청와대공직기강비서관을 비롯한 7인회가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7인회의 실체와 배후설 등을 조사했습니다.
박 회장은 7인회와 나는 관계가 없다며 문건 유출 경위도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정윤회 씨와 십상시의 비밀 회동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통신기록 분석을 토대로 문건 내용이 허위라고 결론지었지만 분석 기간이 짧았으며, 십상시로 거론된 청와대 비서진들은 단 두 명밖에 부르지 않았습니다.
또한 검찰은 문건 유출자인 최 경위가 유서에 남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외압설에 대해서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여야 충돌의 재구성>
박범계 의원은 청와대가 문건유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정황을 제시했습니다.
장관순 기자가 어제 국회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 야당은 정윤회와 청와대 3인방 등 이른바 비선실세 의혹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 "이 유출경위서는 정호성 비서관을 비롯해서 청와대 민정실에 의해서 묵살 방기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 "비선개입 의혹은 검찰을 내세워서 은폐하려 하고 사자방 의혹은 여당을 내세워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 "대통령께 대국민 사과를 건의할 용의는 있습니까 없습니까."
- 새누리당은 야당이 '찌라시'로 혼란을 부추긴다면서, 색깔론까지 거론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체제를 부정하는 정당에까지 손을 뻗치는 것이 제1야당의 현주소입니다. 이러니까 종북 숙주소리를 듣고 있는 겁니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 "또다른 국정 농단 세력은 국민을 호도하는 새정치민주연합입니다."
-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놓고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야당 의원들이 말싸움을 벌였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그래도 그때 당시 국정조사하자 이런 소리 안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 "뭐가 다른지 모르니까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정의당 김제남 의원 "4%라고 말씀 드렸어요. 아니 제대로 듣지도 않고 나오셨습니까."
최경환 경제부총리 "아이 제 얘기 들어보세요."
정의당 김제남 의원 "그러고 어디다 자료가 틀렸다고 얘기합니까."
- 최 부총리는 결국 이석현 국회 부의장의 '점잖은 경고'를 들었습니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 "의원들은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을 대신해서 묻는 것입니다.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지나친 노력을 하기보다는 충실한 답변을…"
<호주 인질극 종료… 인질범 사망>
이런 가운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연말 지구촌 곳곳에서 흉흉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준 기자의 보돕니다.
= 시드니 도심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울린 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쯤.
어제 오전부터 인질극이 이어진 린트초콜릿카페를 중무장한 경찰이 17시간 만에 급습했습니다.
작전은 50분 만에 종료됐고 인질들을 방패삼아 저항하던 인질범은 경찰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17명의 인질 가운데 남성(34)과 여성(38)도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인질범은 소수파 이슬람주의자인 이란 사람, 만 하론 모니스로 밝혀졌습니다.
인질극 과정에서 모니스가 주장한 얘깁니다.
이 펜은 나의 총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나의 총알입니다. 저는 이런 무기로 압제에 맞서 싸울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도 오늘 새벽 3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퇴역 군인인 35살 브래들리 스톤으로, 전 부인과 가족 등 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 인근 주택에서 경찰 특공대와 대치중이며, 자녀 양육권 문제로 전처와 자주 다투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벨기에에서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질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연말 지구촌 곳곳에서 흉흉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 폭설… 미시령 옛길 통제>
▶ 지난 밤 강원지역에는 2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미시령 옛길이 전면 통제됐는데요.
강원지역의 눈은 모두 그쳤지만 경상북도 지역에는 여전히 대설특보가 발효돼 있어 눈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CBS 강원방송 손경식 기자의 보돕니다.
= 어제 오후부터 강원지역에 집중됐던 폭설은 밤사이 모두 그쳤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20cm 안팎의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홍천 내면 20cm를 비롯해 화천 19, 양구 해안 18, 춘천 15.8, 태백 14, 대관령 13.3, 영월 12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오늘 새벽 5시를 기해 평창 평지의 대설경보를 비롯해 원주와 횡성, 인제, 정선 등 나머지 강원지역의 대설주의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경상북도 지역에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문경과 청송, 의성, 김천 등 경상북도 14개시군 산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에 있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미시령 옛길의 경우 어제 오후 6시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옛 원암초소에서 인제 용대삼거리 미시령 옛길 구간 13㎞를 통제하고 차량들은 인근 도로로 우회조치 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녹았던 눈이 빙판길을 이루면서 출근길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금융권 사외이사 인사 관심집중>
▶ 최근 잇따른 내정설로 금융권에 관치금융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의 부행장과 사외이사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주요 시중은행 부행장 인사가 대규모로 진행되고, 사외이사도 대폭 물갈이될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인사청탁과 줄서기가 과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보도에 신동진 기잡니다.
= 2주 후면 kb금융지주의 인사가 단행 됩니다.
금융당국이 kb사태와 관련 있는 인사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인사폭이 애초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 다수의 부행장의 임기가 연말에 만료됩니다.
사외이사들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예상됩니다.
지난 10일 7명의 kb금융 사외이사가 전원 사퇴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어제는 국민은행 사외이사 4명 모두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사외이사 모두가 새로 뽑힙니다.
우리은행 역시 민영화 추진에 대한 당국의 의지를 담아 사외이사 5명의 임기를 모두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일까지로 정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외환은행 모두 내년 3월 주총 때 대부분의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됩니다.
이처럼 부행장과 사외이사들이 대거 물갈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정치권 등이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외이사 자리 역시 인사청탁이 곳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만큼 금융사마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관치 인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디플레이션 나쁜 것만 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
하지만 우리 주위에서는 물가가 내려가는 게 더 좋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더 큽니다.
정부와 가계의 인식 차이는 어디서 올까요.
윤지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우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직후부터 연일 경고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회사원과 주부 등 일반 가계경제 주체들은 상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게 맞는지 디플레이션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이야기라고 입을 모읍니다.
기름값이 낮아졌다는 것만 알겠다고 합니다.
당장 장바구니 물가를 포함해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전세 3%, 월세는 6% 올랐습니다. 집값은 올해 2% 넘게 상승했습니다.
공공서비스요금이나 일반서비스요금도 올랐으니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 대부분이 올랐다고 보면 됩니다.
반면에 임금 상승률은 1%가 안 됩니다.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품목은 가격이 오르는 상황, 여기에 주거부담 등으로 인한 대출까지 생각해야 하는 가계경제.
정부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생뚱맞은 이야기처럼 들리는 이윱니다.
<새정치연합, 전대룰 결정 연기>
▶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도 전당대회 룰을 최종 확정짓지 못하고 오늘 18일로 연기했습니다.
당심과 민심 반영비율을 놓고 빅3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조태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선거인단 구성 비율이 막판까지 전당대회 룰 결정의 복병으로 작용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전대준비위원회는 어제 마지막 회의를 예고하며 전대 룰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놓고 계파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윤관석 사무부총장입니다
"그 밖에 관심 갖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인단 비율은 논의 있었으나 최종 결정을 오는 목요일에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놓고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친노 진영은 일반 당원의 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하지만
비노측은 일반당원과 국민의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전준위는 또 다른 갈등 요소인 예비경선 통과 후보자 수는 당대표의 경우 3명으로 정했습니다.
빅 3로 꼽히는 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의원의 본선 진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태 의원입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흥행할 수 있겠느냐. 흥행 실패로 뽑힌 당 대표는 의미가 없다
전대 룰 결정을 놓고 수면위로 떠오르는 계파 갈등이 이번에도 예외 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석제 기잡니다.
윤 기자! 새벽에 배달된 모든 아침 신문에 대한항공 사과문이 실렸군요?
= 네. 그렇습니다.
대한항공은 '땅콩 회항'사태가 벌어진 뒤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덮으려고만 하다 화를 키웠는데요.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아침 신문들 1면 하단에는 "그 어떤 사죄의 말씀도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라는 대한항공의 사과문이 실렸습니다.
대한항공은 사과문에서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나무람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시금 사랑 받고 신뢰 받는 대한항공이 되도록 환골탈태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요.
'환골탈태'를 위해 대한항공이 내놓을 출구전략이 뭐가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감사원이 통영함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눈에 띄네요?
= 네. 지난 5월부터 조사를 벌여 온 감사원이 당시 사업 책임자였던 황기철 총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국방부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는데요.
황 총장은 200년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통영함 납품 관련 업무를 총괄 지휘했는데요.
황 총장이 구매 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하는 등 통영함 납품 비리에 관여한 정황을 감사원이 확인했다고 합니다.
감사원은 다만, 행위 시점에서 2년의 시효가 지난 비위에 대해선 파면·해임 등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에 '포괄적 인사 조치'를 통보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합니다.
또, 검찰은 "추가 수사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 '박지만, 정윤회 두 사람의 긴 악연'을 정리한 기사도 흥미롭군요?
= 네. 두 사람의 악연은 25년 전인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박지만 EG회장과 작은누이인 박근령 씨는 당시 육영재단을 운영하던 최태민 목사가 전횡을 휘두른다며 노태우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제출했는데요.
'자신의 축재 행위가 폭로날까봐 최 씨가 언니를 방패막이로 삼아 왔다'는 주장을 했는데요.
최태민 씨에 대한 갈등이 최 씨 사위인 정윤회 씨로 이어지게 됐다고 합니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박지만 회장은 박 대통령에게 정씨를 멀리하라고 했다가 심한 꾸중을 듣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의 긴 악연이 결국 이번 문건 유출 파동으로 정점에 이르게 됐다고 한국일보와 중앙일보가 보도했습니다.
▶ 주식 투자로 100억 원대를 벌어 '슈퍼개미'로 알려진 30대가 '갑질'을 하다 법정 구속됐다죠?
= 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속된 복모(32)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는데요.
복 씨는 10여 년 전 종자돈 3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100억 원 이상을 벌어 '슈퍼개미'로 이름을 날렸다고 합니다.
복 씨는 지난해 말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서 맥주병으로 여종업원의 이마를 내리치고,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의 급소를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리다 재판에 회부됐는데요.
복 씨는 당시 경찰관에게 "100억 원 중 10억 원만 쓰면 너희들 모두 옷 벗길 수 있어. 1억 원도 없는 것들이 나이만 먹어서"라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복 씨는 재판 선고일인 어제도 군산 지역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수억 원대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타고 법원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지만 결국 호송버스를 타고 구치소로 향했다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