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막고, 레오 뚫고' 시몬의 5세트 원맨쇼

시몬. (자료사진=KOVO)
시몬(OK저축은행)과 레오(삼성화재)의 자존심 대결은 팽팽했다. 첫 번째 맞대결은 시몬의 승리. 두 번째로 맞붙자 레오가 복수에 성공했다. 그리고 시몬과 레오가 15일 세 번째 만났다.


시몬이 맹활약한 1~2세트는 OK저축은행, 레오가 날아오른 3~4세트는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마지막 5세트.

말 그대로 시몬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시작부터 시간차와 오픈 공격으로 삼성화재 코트를 두들기더니 승부처에서는 원맨쇼를 펼쳤다.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8-7에서는 이민규의 토스를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또 9-7에서 연거푸 오픈 공격을 내리꽂은 뒤 레오의 후위 공격을 다시 한 번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어느덧 스코어는 12-7. 승부가 단숨에 갈렸다.

OK저축은행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3-2(25-20 25-20 20-25 18-25 15-9)로 승리했다.

이로써 2라운드 패배를 복수한 OK저축은행은 10승5패 승점 27점으로 2위 대한항공(9승6패 승점 29점)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11승4패 승점 32점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시몬과 레오는 4세트까지 각각 33점, 36점을 올렸다.

하지만 5세트에서 둘의 승부 뿐 아니라 팀의 승부가 갈렸다. 시몬은 5세트에서만 8점을 올리며 삼성화재를 눌렀고, 레오는 5세트에서 단 3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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