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국견들, 경주서 '자웅을 겨루다'

제2회 대한민국 국견대회 및 국견 학술대회 개최

우리나라 최고의 국견이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 모여 자웅을 겨뤘다.

경주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간 경주실내체육관과 경주현대호텔에서 대한민국 국견대회와 천연기념물 국견 학술대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진도의 진돗개와 제368호인 경산의 삽살개, 제540호 경주개 동경이 등 모두 300여 마리의 국견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견의 최고상인 아름다움 대상에는 진돗개 초이(견주 김석)가 차지했고, 삽살개 용담(견주 양준철)과 경주개동경이 월평(견주 남국모)은 최우수 대상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국견 학술대회에는 서울대학교 수의대학 신남식 교수와 국립축산과학원 김태헌 박사, 숭실대학교 홍지만 교수 등이 참석해 '대한민국 국견, 세계화 산업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다양한 토론을 펼쳤다.

대한민국 국견대회 추진위원장인 최양식 시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국견의 고유형질 보존과 세계화를 위한 목적으로 경주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경주가 우리나라 애견 산업의 선두 도시로 발전시켜, 경주를 1천만 애견인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주관한 (사)한국 경주개동경이 보존협회 이동우 이사장은 "다음 국견대회는 일반 애견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전람회를 추가하고, 국견의 날을 지정해 다양한 볼거리와 우리나라 국견의 장점을 홍보해 세계화의 기회를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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