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운동 최우선 정책으로 대상을 받은 충남 공주시 오시덕 시장과 만나 안전문화운동 추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편집자 주]
-첫째, 공주는 백제의 수도로서 문화유산이 많다는 점이다. 고고학적으로 역사유물이 발굴된 곳이 석장리 구석기 유물, 무녕왕릉 등으로 백제의 중심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무녕왕릉과 공산성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둘째, 충청도에서 공주가 자연환경이 가장 좋다. 공주밤이 좋은 이유는 청정지역에 일교차가 많아서 맛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곡사, 갑사, 신원사, 동학사 등 천년 고찰 4군데가 있다.
셋째, 교육도시로서 공주대, 공주교대, 공주영상대 등 작은 도시에서 3군데 대학이 있고, 교통이 편리하다. 공주시는 IC 8개에 KTX 1개 노선 등 교통의 요지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앞으로 공주시는 선조가 남긴 자산을 활용해서 잘사는 공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공주시가 2014년 안전문화대상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축하드리고 시장님의 수상소감과 공주시가 상을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우선 안전문화대상 대통령 표창에 대한 공을 우리 12만 공주시민에게 돌리고 싶다. 이번 상은 시민들의 협조와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들이 적극 협조해서 받은 것으로 결과적으로 시민 전체가 상을 받은 것이다. 안심순찰운동, 안심원룸 인증제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좋은 점수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공주경찰서와 협력하여 실시하는 안심순찰운동과 학생안심원룸 인증제 등 범죄예방활동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주시가 안전문화운동 추진을 위해 어떤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까?
- 공주시는 경찰서와 소방서, 교육청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안전문화운동 추진 공주시협의회(이하 ‘안문협’)을 중심으로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문화운동 붐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였다. 안전문화 붐 조성을 위해서 안전벨트 착용하기, 지역 안심순찰 활동, 독거노인 살펴보기,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작업장 안정 보호구 착용 등 안전문화운동 추진 5대 실천과제를 적극 실행해 나가고 있다. 여러 유관단체들이 안전이 문화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생각하게 되고, 원룸에 사는 학생들에게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등 사소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최소 1개월간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손실이 막대하다. 건설현장 안전문제는 생활화가 덜된 사람, 건설현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사소한 사고로 발생한다. 안전모 착용 등 기본을 지키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일 것 같다. 주택공사 사장시절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없애고, 품질 확보를 해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런 기본 원칙을 지키다보니 주택공사 아파트가 전국에 무너진 곳이 단 한군데도 없었다.
- 공주시는 풍수해, 폭염, 폭설 등 다양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24시간 2교대 상시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에서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사전 안전점검 및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강화 등 선제적 현장 위주의 상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회재난에 대비해 공공시설은 물론 각종 행사장에 대한 안점점검을 강화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과 재난안전 합동 훈련을 통해 각종안전사고 발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공주시가 안전정책 강화를 위하여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유관기관이나 민간분야와의 어떤 방식으로 공조체계가 이뤄지나요?
- 공주시는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주요 유관기관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인명구조대 등 재난안전 단체와 MOU를 체결하여 상호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였다. 유관기관들은 비상연락망을 상시 가동하고, 각종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구호 및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27명의 안전모니터 요원들이 생활현장에서 접하게 되는 안전위해요소를 신고 받아 신속히 처리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안심순찰활동은 공주경찰서와 협력해 민, 관, 경이 합동으로 지난 4월부터 매주 실시하여 30회에 걸쳐 천 5백여 명이 참여했다.
- ‘안전도시 공주’를 만들려는 계획은 저의 선거공약에 포함되어 있었다. 공주시는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 안전아카데미 운영, 안전문화운동 추진을 통해 시민 안전지식 체득 및 안전의식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안전은 시민들의 안전마인드 의식 확산과 생활 속에서 안전을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소프트웨어적 시스템과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시민재난안전체험관, 어린이 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찾아가는 시민안전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시민들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전취약 계층인 어린이 안전에 대한 안전교육 계획은?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에게 안전 헬멧 착용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자전거 헬멧 사용을 권장하고 어린이들의 사망과 상해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주시는 안정행정부의 지원을 받아 총 8억원 규모의 어린이 안전체험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건립되는 어린이 안전체험관은 가정안전, 학교안전, 공공안전 등 다양한 생활안전 체험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며, 기존의 어린이 교통공원을 리모델링하여 교통안전 체험교육 분야도 강화할 계획이다. 어린이 안전체험관은 ‘로보카 폴리’라는 어린이 캐릭터를 활용하여 전국 최초로 어린이 캐릭터 안전체험 테마공원 형태로 조성할 계획으로 어린이들에게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안전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하였다.
- 역사․ 문화도시인 공주에서는 매년 백제문화제, 공주 알밤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와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를 계기로 축제 등 행사 전반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다. 일정규모 이상의 행사에 대해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작은 규모의 행사는 자체점검, 안점점검 등을 실시하여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전에 차단해 나갈 것이다.
안전한 축제와 공연을 위한 건전한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행사 관련 안전문화운동 및 안전교육이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 현장에서 바라볼 때 공무원의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은?
-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1박 2일 워크숍 진행을 진행하면서 직원들에게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목표개념이 확실히 하고 있고, 시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공무원 신분이 안정되기 때문에 거기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는데, 안전문화의식 확산에 대한 관심도 제고와 안전교육을 통해서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인식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안전한 공주시 건설’을 위한 시장님 각오 한마디를 말씀해주신다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아직도 안전에 대한 부주의, 무관심 등으로 각종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사고로 인하여 경제적 손실을 입거나 생명을 잃는 위험에 노출되어 안전에 대한 시민의 요구도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안전정책을 추진하여 많은 시민들이 안전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시가 바람직한 안전문화를 형성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