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대한항공이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요한의 스파이크를 브로킹하던 산체스의 팔이 안테나에 닿았다. 하지만 심판은 블로킹 득점을 선언했고, 비디오 판독권을 이미 써버린 LIG손해보험은 1세트를 내줬다. 명백한 오심과 함께 LIG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1-3으로 무너졌다.
결국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오심을 범한 진병운 심판에게 대회요강 징계 및 징계금, 반칙금 부과기준(심판)에 의거애 징계금 20만원과 3라운드 잔여 경기 중 3경기 배정 금지 징계를 내렸다.
KOVO는 경기 종료 후 비디오 사후 판독을 통해 산체스의 팔이 안테나를 건드렸음을 밝혀냈고, 오심을 인정했다.
특히 LIG손해보험 문용관 감독이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경기가 13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KOVO는 경기속행 거부 및 지연행위에 대한 제재나 조치 등 관련 로컬룰을 적용하지 못한 박주점 경기운영위원에게도 3라운드 잔여 경기 배정을 금지했다.
김건태 심판위원장도 책임을 통감했고, KOVO는 이후 심판의 경기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제도개선을 통해 공정하고 원활한 경기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