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문건파동 직격탄, 여야 모두 정당지지도 타격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정 씨는 고소인 신분이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박종민기자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파동의 여파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여당도 야당도 모두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최근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현재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가 37.5%로 4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이 연구소의 지난 2월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41.0%였다.

또 제 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12월 정당지지도는 15.3%로 새누리당 지지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신 무당파의 약진이 두드러져 전체국민의 42.6%가 지지정당이 없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3.8%로 긍정평가 43.1%에 비해 10.7%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사연은 "이러한 부정평가는 박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높은 것으로 최근 청와대 문건 유출 논란과 인사파문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해 국민 과반수가 넘는 55.7%는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문건의 실체와 진실에 대해 ‘청와대 공식문건으로 나름 근거가 있는 내용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반면 ‘찌라시라고 하는 정보지 수준으로 전혀 믿을 바가 못된다’는 응답은 22.2%에 불과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12월 9일과 10일 이틀간 유무선 혼합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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