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코비는 위대한 선수, 축하해"

코비, 조던 제치고 NBA 정규리그 통산 득점 3위 도약

(사진 / NBA 공식 페이스북)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1)이 자신을 추월하고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통산 득점 부문 3위로 올라선 코비 브라이언트(36·LA 레이커스)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조던은 15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비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코비는 성실한 태도와 강한 열정을 갖춘 위대한 선수다. 지난 수년동안 계속 진화하는 그의 경기를 즐겨봤다. 코비가 다음에는 어떤 기록을 세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6점을 쓸어담아 정규리그 통산 32,310점을 기록, 마이클 조던(통산 32,292점)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3위로 올라섰다.

NBA 역사상 브라이언트보다 많은 정규리그 득점을 올린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38,387점)와 칼 말론(36,298점) 밖에 없다.


올 시즌 야투 난조에 빠져있는 브라이언트는 이날도 야투 성공률 35%(20개 시도, 7개 성공)에 그쳤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마이클 조던이 항상 그래왔듯이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이언트는 94-94 동점이던 경기 종료 1분2초 전 결승 3점슛을 성공시켰다. 레이커스는 미네소타를 100-94로 누르고 시즌 8승(16패)째를 올렸다.

1996년 NBA에 데뷔한 브라이언트는 정규리그 1269경기 만에 조던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통산 평균 득점은 25.5점.

두 차례 은퇴와 복귀를 반복한 조던은 1,072경기에서 평균 30.1점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 부문에서 4위로 밀렸지만 역대 평균 득점 부문에서는 여전히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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