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토막살인 박춘봉 동거녀 목졸라 살해한 듯

오늘 오후 3시 구속영장 실질심사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중국동포 박춘봉(55). (사진=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제공)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중국동포 박춘봉(55)이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4일 피해자 중국동포 김모(48,여)씨의 목 부위 부검 결과 목 졸림사에 나타나는 현상이 발견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 씨가 지난달 26일 수원시 매교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동거녀 김 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김 씨를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 씨가 살해 직후 수원시 교동에 월세방을 계약하고 이곳에서 김 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수원과 화성 등 4곳에 유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원과 화성 야산 등에서 팔과 장기 등 시신 대부분을 수습했다.

앞서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밀어 넘어뜨렸는데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2008년 12월 2일 여권을 위조해 관광 비자로 입국한 박 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범행 전까지 수원 등지에서 일용직 노동을 하며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 씨가 과거 거주했던 지역을 돌며 실종자가 있었는지 등 추가 범행은 없었는지 여죄를 확인중이다.

앞서 경찰은 관련법에 따라 박 씨의 실명과 이름을 언론에 공개했다.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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