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우버 '사회공헌활동' 이미지 쇄신 성공할까

결식아동 후원 캠페인, 성황리에 진행…여론은 '글쎄'

전 세계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곳곳에서 영업 정지 위기에 처한 유사 콜택시앱 '우버'가 최근 사회공헌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버는 이번 사업을 두 달 동안 준비했고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순수한 사회공헌이라고 강조하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우버는 결식아동후원 캠페인을 시작한 지 48시간도 채 안 돼 300만끼의 식사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우버는 지난 9일 결식아동후원단체 '노키드헝그리'와 협약을 맺고 100여개의 도시 우버 플랫폼에 '기부' 버튼을 추가했다.

'기부' 버튼을 눌러 우버를 부르면 자동으로 5달러(약 5천500원)가 비용에 추가되고 이는 고스란히 '노키드헝그리'에 돌아간다.

우버는 한 번의 기부로 최대 50끼의 식사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버는 이와 함께 '우버런치', '우버셰프'와 같이 고객이 낸 돈이 모두 기부되는 식사도 단발성으로 판매했다.

우버는 블로그에 "우리는 자체적으로 100만끼의 식사를 기부했고,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수백만명의 사용자들이 자비를 베푼 덕분에 48시간도 채 안 돼 목표했던 300만끼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우버는 '기부' 버튼을 하루 더 연장해 100만끼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우버는 전 세계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자사 앱의 플랫폼을 사회공헌활동으로 활용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려 노력하고 있으나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우버는 인도, 태국 등 해외에서뿐 아니라 텃밭인 미국에서도 잇따라 영업 금지 처분을 받았고 유럽과 남미에서도 우버 영업이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오고 있다.

택시 운전 자격증을 딴 기사들이 영업하는 일반 택시업체와 달리 우버는 택시 운전 면허증이 없는 일반인들을 운전사로 활용해 택시 업계의 반발과 승객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우버는 블로그에 결식아동후원 캠페인의 성공을 알리며 "우버 커뮤니티가 하나로 뭉쳤을 때 얼마나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 보여줬하다"고 자평했으나 뿌리 깊은 부정적 인식 속에서 사용자들을 하나로 모으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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