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응원곡 계범주 '미생' 등 5곡

[노컷 히든트랙] 12월 둘째주(8~12일)

매일 쉴 새 없이 신곡이 쏟아지는 가요계.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지 않으면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한 주 동안 발표된 신곡 중 차트 상위권에 오르진 못했지만, 음악팬들에게 호평 받았던 히든 트랙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계범주 - '미생'

계범주 '24'
Mnet '슈퍼스타K4' 출신 계범주가 두 번째 미니 앨범 '24'를 발매했다. 계범주는 앨범의 프로듀싱부터 작사, 작곡, 편곡까지 뮤지션으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나이인 스물 넷인 그는 그 안에서 공유하고 싶었던 생각과 감성을 다섯 곡에 녹였다.

인기 드라마와 제목이 같은 1번 트랙 '미생'은 좌절과 슬픔을 겪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피아니스트 겸 가수 윤한이 참여해 곡의 감동을 더했고, 계범주의 폭발적인 성량이 인상적이다.

타이틀곡인 '28.5'는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바치는 설레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그를 만나기 위해 28.5km 길이의 강변북로를 달려간다는 내용이다. 정인이 피처링에 참여했고, 래퍼 더블케이와 이해나가 각각 레코딩 디렉터와 공동 작사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 디아 - 'Paradise'

디아 'Paradise'
올해 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Let It Go' 커버 영상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디아가 음원을 발표했다.

신곡 '파라다이스'는 반복되는 일상 속 언젠가 만나게 될지 모를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노랫말이 담긴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풍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입혀져 마치 한 편의 뮤지컬 보는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곡 작업에는 린의 '시간을 거슬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한 여름밤의 꿈', 백지영의 '불꽃' 등을 작곡했던 실력파 작곡가 김박사가 참여했다. 디아와의 호흡은 지난해 발표한 곡 '사귈만큼 사귀었어' 이후 두 번째다.

▲ 한동근 - '읽지 않음(Unread)'

한동근 '읽지않음'
MBC '위대한 탄생3'에서 '리틀 임재범'으로 불리며 우승을 차지했던 한동근이 두 번째 싱글을 발표했다.

신곡 '읽지 않음'은 래퍼 산이의 '이별식탁'과 소유 X 정기고의 '썸' 등 히트곡을 작곡한 제피(XEPY)가 작사, 작곡을 맡은 곡이다.

이별 후 떠나간 이가 더이상 읽지 않는 메시지로 인한 아픔을 가사로 표현했으며 한동근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가슴을 울린다. 화려한 기교를 뺀 창법을 통해 애절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백하게 표현해 공감력을 높였다.

▲ 스모키제이(Smokie J) - 'Road To Rich'

스모키제이 'The Konexion 3 Part.1'
힙합 프로듀서 스모키 제이가 5년 만에 돌아왔다. 새 싱글 'The Konexion 3 Part.1'에는 국내 힙합신을 이끌고 있는 래퍼들이 대거 참여해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은 힙합레이블 일리네어레코드의 두 수장 도끼와 더 콰이엇이 참여한 'Road To Rich'다. 참여진과 제목만 봐선 화려한 스타일의 곡이 예상되지만, 의외로 차분한 비트와 진중한 랩이 담긴 트랙이다.

이밖에 팔로알토와 비프리가 참여한 'Inner City Blues'와 딥플로우, 넉살, 오디 등이 참여한 'Clown'까지 총 3곡이 담겼다. 새 앨범 'The Konexion 3'는 이번 싱글을 포함 총 세 파트로 나뉘어 공개될 예정이다.

▲ 마션 - Don`t You Cry (With 김현식)

마션 'Don`t You Cry (With 김현식)'
24년 전 세상을 떠난 전설의 가객 김현식의 목소리가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됐다. 그를 그리워하던 수많은 뮤지션 중 한 명이었던 마션(윤상훈)은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를 위한 헌정곡으로 'Don`t You Cry'를 발표했다.

'Don't You Cry'는 지난 1990년 발매된 '내사랑 내곁에'의 8마디를 샘플링해 김현식과 마션이 듀엣으로 곡을 주고받는듯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후반부에는 뮤지션 하림의 하모니카 솔로 연주가 등장해 곡의 쓸쓸한 분위기를 더했다.

마션은 배우 박근형의 아들이기도 하다. 박근형은 아들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부자의 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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