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경기도 포천에 시신 유기한듯

피해여성 휴대전화 기지국 마지막 위치 포천으로 '확인'…경찰 일대 수색중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모(56·중국동포) 씨가 피해 여성의 시신 일부를 경기도 포천에 유기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피해 여성 중국동포 김모(48·여) 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내역을 파악한 결과 지난 9일 오전 마지막으로 접속한 위치가 경기도 포천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밤 11시 30분 피해 여성 김 씨의 언니로부터 "동생이 출근하지도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다음날인 9일 오전 김 씨의 통신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신고자 DNA를 채취했다.

통신자료를 조회한 결과 경찰은 김 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위치가 경기도 포천이라는점을 발견하고 포천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으며 5시간 동안 수색한 끝에 김 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경찰은 박 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도 지난 9일 포천으로 확인된 사실을 토대로 박 씨가 포천 일대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을 것으로 보고 경찰병력을 투입해 일대를 수색중이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체포 후 36시간 이내인 오는 14일 오전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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