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제자에게 '작품집 강매·폭언' 음대 교수들 파면

"오선지·졸업 작품집 등 강매하고 수업 중 성희롱과 폭언 일삼아"

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제자들에게 작품집 등을 강매하고 폭언을 한 음대 교수들이 대학 측에 의해 파면됐다.

숙명여대는 "지난 9일 열린 교원징계위원회에서 음대 작곡과 A 교수와 B 교수 파면이 의결됐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숙대 작곡과에서는 학생들이 "두 교수가 오선지와 졸업 작품집 등을 강매하고 수업 중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고, 교수 측은 이에 맞서 학생들을 고소하면서 갈등이 증폭돼왔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지난 6월 두 교수 수업을 정지한 뒤 감사에 착수했고 비위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이들을 직위해제한 데 이어 지난 9월 두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12일 대학 측은 "징계위원회에서 해당 교수들의 소명과 학생들 증언,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비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징계위원회에서 확인된 두 교수 비위는 오선지와 졸업 작품집 강매, 학생과 조교들에게 폭언, 수업 부실, 부적절한 실험실습비 사용 등이다.

대학 측은 "이번 사태 발생 이후 감사와 징계위원회 전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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