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에 물 주는 날을 제한해 위반할 경우 최고 500달러(60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
우물이 말라버린 한 마을에서는 집 밖에서 물 쓰는 것이 금지됐다. 전원 생활을 갈망했던 마을 주민들은 집 앞마당의 잔디조차 가꿀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더 심각하다. 마을의 물이 없으니 집값도 곤두박질하는 것. 대출을 끼고 집을 샀던 주민들은 마음대로 이사도 갈 수 없다.
마을 주민 질 힉스(60대)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 이사를 갈 수 없어요.
대출이 많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집안에서 쓸 물도 없어진다면 생수를 사서 요리에 쓰고, 다른 마을에 가서 빨래를 해야겠죠"라고 말했다.
이처럼 MBC 창사 53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기후의 반란' 2부 '파산'에서는 풍요로운 농업지대인 미국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기후변화가 어떻게 그 사회의 일자리와 경제를
파산시키는지를 담았다.
'기후의 반란' 2부는 15일(월)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